리모델링 중인 문재인 전 대통령 일할 ‘평산마을 책방’, 사용검사 신청
양산시, 28일 자 평산마을 책방 설계사 사용검사 신청
사용검사 신청 때 검사 조서 없어 사용승인 나지 않아
시, 사용검사 조서 접수되면 검토 후 사용승인 방침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챡방지기로 일할 동네 책방 전경. 독자 제공
속보=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할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동네 책방’의 리모델링 공사가 지연(부산일보 27일 자 11면 보도)되고 가운데 최근 책방 설계사가 양산시에 사용검사를 신청했다.
양산시는 “지난 28일 책방 리모델링 설계를 맡은 설계사가 사용검사를 접수했다”고 31일 밝혔다. 하지만 시는 “사용검사 서류에 검사 조서가 첨부되지 않아 사용승인은 나지 않았다”며 “설계사로부터 사용검사 조서가 접수되면 이를 검토한 뒤 사용승인을 내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재 동네 책방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사용검사 조서는 내달 중에 접수될 전망이다. 사용검사 조서가 접수되고, 검토 후 사용승인이 나더라도 책방 개점을 위한 관련 시설물(책 등) 구비를 위해 추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평산마을 주민들은 동네 책방 리모델링 공사가 길어지면서 공사 완공 시점도 한 달가량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챡방지기로 일할 동네 책방 전경(3월 둘째 주). 독자 제공
리모델링 진행 중인 책방 건물 입구에 붙은 건축허가 표지판에는 공사 기간이 1월 20일부터 3월 1일까지다. 실제 책방 공사는 1월 20일이 아닌 2월 초부터 본격화했다. 지붕 등 일부만 남기고 주택 벽면 전체를 튼 후 바닥공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오래된 집이다 보니 리모델링 중 보강을 하거나 추가로 공사해야 할 부분이 많아지면서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 내 한 단독주택을 8억 5000만 원에 매입했다. 문 전 대통령이 매입한 단독주택은 2필지로 454.62㎡ 부지에 지상 1층 2개 동 연면적 142.87㎡ 규모다. 사저에서 걸어서 몇분, 평산마을회관에서 직선거리로 100여m 떨어져 있는 경호구역 내에 있다.
주택 전 주인이 지난해 12월 20일 양산시에 증축과 용도변경, 대수선 허가 신청을 했고, 올해 1월 9일 허가를 받았다. 문 전 대통령은 같은 달 16일 양산시에 건축 허가사항 관계자 변경 신고를 접수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주민과 소통을 위한 사랑방, 지역의 농산물 판매장소 등으로 책방을 구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