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담은 영화 찾습니다”… 부산평화영화제(BPFF) 상영작 모집
다음 달 31일까지 작품 모집
평화가 주제인 영화 지원 가능
제13회 부산평화영화제 대상을 받은 ‘멜팅 아이스크림’ 스틸 컷. 부산평화영화제 제공
부산평화영화제가 올해 경쟁 부문에 상영할 작품을 공개 모집한다. 평화에 대한 함의를 담은 작품이면 장르와 상영 시간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부산평화영화제(BPFF)는 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제14회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 상영작을 모집한다. 공식 홈페이지(bpff.modoo.com)에서 온라인으로 출품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경쟁 부문 출품작은 평화에 대한 함의가 담겨야 한다. 반차별, 반폭력, 반전, 환경, 나눔/공동체, 남북관계/통일 등의 주제가 드러나는 조건이다. 상영 시간과 장르에는 따로 제한이 없다. 다만 지난해 1월 이후 제작을 마친 작품만 지원할 수 있다.
제13회 부산평화영화제 단편 우수상을 받은 ‘꽝’ 스틸 컷. 부산평화영화제 제공
제13회 부산평화영화제 장편 우수상을 받은 ‘흐르다’ 스틸 컷. 부산평화영화제 제공
본선 진출작은 올해 6~8월 예선 심사를 거쳐 8월 말 발표한다. 예선을 통과한 작품은 영화제에서 관객을 만나고, 9~10월 본선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결정된다. 대상인 ‘평화상’은 상금 200만 원과 상패, ‘단편 우수상’과 ‘장편 우수상’은 각각 상금 100만 원과 상패를 준다. 영화제 기간 중 관객이 선정하는 ‘도란도란 관객상’도 있다.
지난해 제13회 부산평화영화제 대상에는 영화 ‘멜팅 아이스크림’이 선정됐다. ‘꽝’과 ‘흐르다’가 각각 단편 우수상과 장편 우수상을 받았다. 심사위원 특별언급 부문에 ‘꼬마이모’가 선정됐고, 도란도란 관객상은 ‘경아의 딸’에게 돌아갔다.
제13회 부산평화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 부문에 선정된 ‘꼬마이모’ 스틸 컷. 부산평화영화제 제공
제13회 부산평화영화제 도란도란 관객상을 받은 ‘경아의 딸’ 스틸 컷. 부산평화영화제 제공
제14회 부산평화영화제는 올해 10월 26~29일 부산 중구 신창동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등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부산어린이어깨동무가 영화제를 주최한다. 부산어린이어깨동무는 남북 어린이가 어깨동무를 하는 친구로 자라도록 지원하기 위해 발족했다. 북한 어린이 지원 사업뿐 아니라 부산 어린이와 시민을 대상으로 평화 교육과 문화 체험 활동 등을 펼쳐왔다.
제14회 부산평화영화제 상영작 공모 포스터. 부산평화영화제 제공
부산평화영화제 상영작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