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밤 음악회·그림책 원화전… 도서관에서 즐겨요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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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서관 도서관 주간 행사
12~18일 그림책 인형 전시
22일 이해인 수녀 북 콘서트

이세 히데코 작가의 그림책 원화전 전시장 전경. 부산도서관 제공 이세 히데코 작가의 그림책 원화전 전시장 전경. 부산도서관 제공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이다. 올해 도서관의 날은 각별하다. 정부가 올해부터 도서관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서다. 매년 이맘때 4월 12일부터 18일까지는 도서관 주간이라고 해서 전국의 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도서관 이용을 유도하는 행사를 치러 왔는데 올해로 59회째를 맞았다.

부산도서관(관장 강은희)도 전국적인 도서관 행사인 제59회 도서관 주간을 맞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복합문화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도서관 주간의 공식 주제는 ‘경계 없이 비추는 문화의 빛, 도서관’이며, 법정기념일 도서관의 날을 기념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산도서관의 주요 행사로는 △시와 문학이 있는 도서관 별밤 음악회(12일 오후 7시 30분 모들락극장) △유정임 작가의 부모 교육 토크 콘서트(16일 오전 11시 모들락극장) △초보자도 쉽게 하는 어반스케치·나만의 회원증 케이스 만들기 체험(18일·정원 마감) △그림책 인형 만나볼래’ 굿즈 전시(12~18일 꿈뜨락어린이실)등이 있다. 강연과 공연 참가 신청은 부산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 중이다.

‘시와 문학이 있는 도서관 별밤 음악회’는 ‘제1회 도서관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로 혼성성악 앙상블인 ‘피스 싱어즈’(소프라노 박현진·바리톤 강경원·베이스 박상진)가 출연해 세계의 명시와 문학을 입은 노래와 곡을 연주하고 해설하는 프로그램으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과 생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도서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도서관 전경. 부산일보DB

이 밖에 △이해인 수녀 북 콘서트(시와 삶의 이야기·22일 오후 2시·대기자 신청) △이세 히데코 그림책 원화전(11일~5월 28일) △시민운동가 박인호 대표의 기증 도서 전시(6월 30일까지) 등도 마련된다.

‘이세 히데코전: 특별한 하루 특별한 길’ 원화전에는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 <고흐, 나의 형> <첼로 노래하는 나무> <첫 번째 질문> 등 유명 그림책의 원화와 그림책에 삽입되지 않은 미공개 그림, 스케치 등 11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이세 히데코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북토크(15일 오후 2시 모들락극장)와 그녀의 남편이자 일본 기록문학의 대가 야나기다 구니오의 그림책 강연(16일 오후 2시 모들락극장·대기자 신청)도 준비된다.

맑고 섬세한 수채화 그림으로 유명한 이세 히데코 작가는 노마아동문예상,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고단샤출판문화상 등 일본 유수의 아동문학상을 다수 수상한 일본 그림책 작가이다. 야나기다 구니오는 ‘그림책은 인생에서 세 번, 어른도 아이도 마음이 성장한다’라는 주제로 아들의 죽음을 그림책으로 극복한 치유로서의 책 읽기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문의 부산도서관 도서관협력팀.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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