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홀린 덮밥, 전국 시장 진출 ‘시동’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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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쿡코리아, 중기부 지원 선정
“대학가 10년 생존 비결 공유”

부경대 앞에서 영업 중인 교토돈부리가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한다. 교토돈부리 제공 부경대 앞에서 영업 중인 교토돈부리가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한다. 교토돈부리 제공

부산 대학가에서 10년간 꾸준히 사랑받은 덮밥 전문점이 올해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화에 나선다.

더쿡코리아의 ‘교토돈부리’는 지난 14일 중소벤처기업부의 ‘프랜차이즈 성장단계별 지원사업’ 예비형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전국의 유망 소상공인의 성장을 독려하고 프랜차이즈 상생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교토돈부리는 이번에 2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교토돈부리가 선정된 예비형은 프랜차이즈화 계획을 하고 있거나 가능성이 있는 유망 소상공인 대상으로 국비 30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가 프랜차이즈 체계 구축, 브랜드디자인 지원, 지식재산권 등록 등을 돕는다.

교토돈부리는 부산 남구 부경대 인근에 있는 덮밥 전문점으로 올해 10년째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가츠동과 생연어가 맛있는 집’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랫동안 지역 대학가에서 사랑받아온 업체다. 최근엔 전면 리모델링까지 마쳤다.

대표 메뉴는 생연어로 만든 사케동, 돈까스 덮밥인 가츠동, 일본식 소불고기 덮밥 규동 등이 있다. 부산에선 부경대점이 본점이자 유일한 지점이다.

교토돈부리를 운영하는 박호용 더쿡코리아 대표는 꾸준히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해 왔다. 오랜 시간을 들여 레시피를 체계화했고, 돈부리용 소스까지 개발해 특허청 특허도 2건이나 따냈다. 박 대표는 유행이 가장 빠르게 변하는 대학가에서 살아남은 노하우를 부산과 경남의 가맹점에 전파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대학가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으면서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한다는 신념으로 운영해 왔다”면서 “이번 프랜차이즈 지원 사업 선정을 계기로 창업이 힘든 사람들도 쉽게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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