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나 보네?" 모바일 청첩장 무심코 눌렀는데…7000만 원 대출 피해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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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온 모바일 청첩장을 눌렀다가 개인정보가 유출돼 수천만원의 대출 피해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휴대전화 해킹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A 씨는 지난 4일 자신의 휴대전화로 온 모바일 청첩장 인터넷 주소를 눌렀다가 이른바 '스미싱' 피해를 당했다.

모바일 청첩장에 적힌 인터넷 주소를 누른 순간 특정 앱이 설치됐고 이를 다시 누르면서 A 씨의 개인정보가 불상의 피의자에게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피의자는 A 씨의 개인정보로 알뜰폰을 개설한 뒤 다음 날 인터넷 은행에서 6970만 원을 대출받았다. 인터넷 은행은 대면 확인 없이도 돈을 대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경찰은 피해금이 8개의 계좌를 통해 이체된 사실을 확인하고 계좌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주소는 절대 클릭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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