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나폴리, 1위에 한 발 더…손흥민의 토트넘은 4위 멀어져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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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유벤투스전 무실점 승리 이끌어
손흥민 선발 출전한 뉴캐슬전 1-6 참패

이탈리아 프로축구 SSC나폴리의 김민재(왼쪽)가 24일(한국시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FC 상대 원정경기에서 유벤투스의 마티아스 술레와 볼을 다투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SSC나폴리의 김민재(왼쪽)가 24일(한국시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FC 상대 원정경기에서 유벤투스의 마티아스 술레와 볼을 다투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민재가 뛰는 SSC나폴리는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는 역대급 참패를 당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나폴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31라운드 유벤투스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날 나폴리와 유벤투스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김민재는 유벤투스의 공격을 적절하게 막아 냈다. 후반 44분 앙헬 디마리아의 돌파를 차단했고, 후반 45분엔 상대의 크로스도 막아 냈다.

나폴리는 후반 추가시간 엘리프 알마스가 올린 크로스를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트렸다.

유벤투스로선 후반 37분 디마리아의 골과 후반 45분 두산 블라호비치의 골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반칙과 골라인 아웃으로 판정, 무산된 게 아쉬웠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7.06의 무난한 평점을 줬다. 김민재는 상대 공격을 3회 걷어냈고, 패스도 87회 성공해 팀 내 최다를 기록했다.

나폴리는 승점 78(25승 3무 3패)을 기록해 2위 라치오(승점 61·18승 7무 6패)에 17점 앞서며 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7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다음 경기에서 SS라치오가 지고 나폴리가 이긴다면, 나폴리의 우승이 확정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이 23일(한국시간)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허용한 후 동료 해리 케인과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이 23일(한국시간)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허용한 후 동료 해리 케인과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2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선 토트넘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6으로 대패했다. 승점 53(16승 5무 11패)에서 멈춘 토트넘은 다음 시즌 UCL 진출 경쟁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토트넘보다 1경기 덜 치른 뉴캐슬이 승점 59(16승 11무 4패)로 6점 앞서며 3위로 도약했고,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18승 5무 7패)도 토트넘보다 2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

이날 토트넘은 주로 쓰던 스리백 대신 포백을 들고 나와 역대급 참사를 당했다. 전반 1분 만에 뉴캐슬 제이컵 머피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전반 21분까지 무려 5골을 얻어 맞았다. 이는 2019년 12월 맨체스터 시티에 0-8로 대패한 왓퍼드FC 이후 EPL 사상 두 번째로 이른 시점에 0-5로 끌려간 기록이다. 당시 왓퍼드는 전반 18분까지 5실점했다.

일찌감치 수비가 무너진 토트넘은 후반 4분 해리 케인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그뿐이었다. 손흥민도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한 채 1-6으로 참패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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