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종사자 처우 개선 예산 부산시교육청 “1600억 투입”
부산시교육청이 학교 급식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해 인력 충원, 폐암 검진 지원, 시설 개선 등에 4년간 1600억 원을 투입한다. 조리 종사자 인원이 다른 시도에 비해 적고 조리원 폐암 문제가 생기는 등 급식 종사자 전반의 열악한 처우 문제(부산일보 2019년 7월 4일 자 1면 등 보도)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다.
부산시교육청 최윤홍 부교육감은 24일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부터 3년간 매년 100명씩 300명 규모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의 경우 조리원 1인당 급식 인원은 지난해 10월 121명으로 전국 7개 광역 지자체 중 6위 수준이었다. 부산의 초중고 600여 곳을 기준으로 봤을 때 3년간 학교 2곳 중 1곳의 종사자가 충원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교육청은 학교 급식 종사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폐암 검진(폐CT) 대상도 전면 확대한다. 기존에는 경력 1년 이상 근무자에 한해 실시했던 폐암 검진을 내년부터는 신규 채용자까지 확대 시행한다. 2차 검진까지는 무료 검진을 지원하고 3차 추가 검사의 경우 최대 300만 원 내에서 실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