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대사 “부산엑스포 지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
25일 개막식, 7일간 여정 시작
유럽과 아프리카 대사 등 축하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개막을 알리며 본격적으로 출발했다. 유럽과 아프리카 대사 등이 참석해 응원을 보냈고, 네덜란드 대사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25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제40회 BISFF 개막식이 펼쳐졌다. 무대에 오른 차민철 BISFF 운영위원장은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영화 고유의 기능을 잊지 않으려 한다”며 “올해 39개국 146개 단편영화를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영화와 유산’이 영화제 주제”라며 “소통과 공감, 위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찰리 채플린이 출연한 ‘베니스에서의 어린이 자동차 경주’가 먼저 상영됐다. 부산 래퍼 제이통이 상영 도중 화면 앞으로 등장해 랩을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6mm 영사기로 이미지와 사운드를 만든 아크(arc) 감독 영화 ‘공간’도 상영됐다. 마지막 작품인 ‘당신은 1년의 시간을 어떻게 측정하나요?’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제이 로젠블랫 감독이 17년간 생일을 맞은 딸과 대화를 나눈 다큐멘터리는 큰 박수를 받았다.
개막식에는 한국프랑코포니 진흥위원회 의장인 쥬느비에브 롤랑 주한 퀘백정부 대표부 대표, 프랑수아 봉땅 주한 벨기에 대사, 알루 완유 외젠 비티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 빌류스 사무일라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관 공관 차석, 다니엘 리뇨 주한 프랑스 대사관 불어교육협력담당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요안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를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네덜란드 총리에 이어 주한 대사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지지 의사를 밝힌 셈이다.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 미국 영사는 인사말 전부를 한국말로 전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미국은 올해 영화제 주빈국이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