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가입 의지 우크라에 러시아는 ‘전쟁’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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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서방에 탄약 지원 거듭 요청
푸틴 전쟁 규정에 추가 동원령 관측도
AFP통신 기자, 취재 중 로켓포에 순직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9일(현지 시간) ‘유럽의 날’을 맞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EU 통합 문제를 논의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러시아에 대한 11차 제재 패키지를 기대한다”며 “6월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절차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하기로 한 유럽 결정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더욱 신속한 탄약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지원 약속을 재확인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승절을 맞아 “우리의 조국을 상대로 한 진짜 전쟁이 자행됐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시작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식적으로 ‘특별 군사 작전’으로 지칭해왔다. 전승절을 맞아 이례적으로 현재의 상황을 ‘전쟁’이라고 공식 규정한 것이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특별 군사 작전’을 ‘공식적인 전쟁’으로 변경하고 추가 동원령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편 프랑스 AFP통신의 아르만 솔딘 기자가 이날 바흐무트 인근에서 로켓포 공격을 받고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이후 숨진 취재진은 11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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