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바흐무트 점령” 젤렌스키도 인정해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한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한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가 러시아에 함락됐다고 사실상 인정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지막 날 일정에 참석해 “바흐무트가 파괴됐고,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다”며 “오늘은 일단 바흐무트가 우리 마음속에 남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바흐무트가 현재 우크라이나 수중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는 전날 러시아가 바흐무트 점령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 우크라이나도 사실상 이를 인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며, 전장에서 보다 강력한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훈련을 제공해주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군사 패키지에는 탄약과 장갑차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편이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향후 필요로 하는 공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조종사 훈련은 올여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