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마운드 그리웠다”… 팔꿈치 수술 후 첫 불펜투구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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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 후 첫 불펜투구를 한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AP연합뉴스 팔꿈치 수술 후 첫 불펜투구를 한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이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처음으로 불펜투구를 진행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이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 불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존 슈나이더 감독 등 토론토 코치진과 동료들이 불펜투구를 지켜봤다.

수술 전보다 날렵한 모습으로 공을 던진 류현진은 ‘토론토스타’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이런 순간이 가장 그리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공을 던지는 일이다. 동료들과 만나 기분이 좋다”며 “올해 후반기(7월 중순)엔 팀에 복귀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19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뒤 올해 7월 중순 마운드 복귀를 위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토론토스타는 “류현진이 불펜투구에서 예리한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졌다”면서 “중요한 것은 팔꿈치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후반기 복귀를 위해 순조롭게 재활 중”이라고 보도했다.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진출한 류현진은 통산 75승 4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54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어 팀 선발의 한 축을 맡았으나, 지난 시즌 도중 팔꿈치 이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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