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60대 소폭 상승…삼성전자 '7만전자' 뚫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美 반도체 엔비디아 폭픙에 반도체주↑

코스피가 26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 영향에 강세를 보이는 반도체 종목 주도로 소폭 상승해 2560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후 12시 5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7포인트(0.26%) 오른 2561.46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25포인트(0.28%) 오른 2561.94로 출발했으나 오름폭을 더 키우지는 못하고 256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194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억 원, 1907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미국발(發) 호재와 악재가 뒤섞이며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4.37% 급등하며 시가총액(시총) '1조 달러 클럽' 가입을 목전에 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전날 장중 '7만전자'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전일보다 2.18% 오른 7만 3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2∼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 부채한도 협상 지연과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의 우려 등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악재로 작용했다. 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매기면서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과 관련해 향후 등급 하향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도 엔비디아 주가 급등과 나스닥 지수의 강세 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지만,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지수의 상단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8포인트(0.42%) 하락한 844.1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포인트(0.25%) 오른 849.80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을 키우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