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하고 싶은 부산 청년들, 극단 새벽으로 모여!
예비예술인 육성 과정 신설
교육에 창작 사례비도 지원
4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 극단 새벽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단체 예비예술인 최초발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극단 새벽은 대표 레퍼토리인 ‘어느 골짜기에 관한 논쟁’을 통해 지역 청년 예술인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극단 새벽은 오는 3월 13일 오후 6시까지 공개오디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오디션은 연희극 ‘어느 골짜기에 관한 논쟁’ 공연에 참여하는 청년예술인을 선발하기 위한 과정이다.
극단 새벽은 이번 오디션 과정을 통해 전업예술인을 희망하는 만 29세 이하 청년 20여 명을 뽑는다. 연기, 연주(건반, 가야금, 피리, 단소 등), 작곡이 모집 분야다. 선발된 청년 예술인들은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교육 과정에 참여한다. 이후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된 15명의 청년 예술가에게는 ‘어느 골짜기에 관한 논쟁’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최대 250만 원의 창작 사례비가 지급된다. 또 공연을 마친 후에도 지속적인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3월 15일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연희극 워크샵 △멘토링 △특강 △무대 연습 △발표 △평가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연희극 교육 워크숍 등의 교육 과정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극단 새벽 공식 홈페이지(saebyeok.communeart.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극단새벽은 “공연예술활동에 관심 있는 청년들은 더 많은 기회를 얻고자 서울로 향하고, 지역은 늘 배우 기근 현상으로 연극 창작 환경이 녹록치 않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예비예술인들에게 지원과 기회가 주어지고 지원이 이어진다면 인프라의 변화와 활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지난 40년간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던 경험과 전업, 비전업 연극인 양성을 위한 ‘연극아카데미’를 운영해 온 경험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