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세진밸브공업(주), 중기부 ‘무명의 수출용사’ 선정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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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서 시상식, 중기부 장관 표창
지난해 수출 500만 달러… 간접 수출 64% 성과


지난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수출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세진밸브공업(주) 방영혁 대표이사(오른쪽)가 수출유공자로 선정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기념 촬영을 했다. 세진밸브공업 제공 지난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수출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세진밸브공업(주) 방영혁 대표이사(오른쪽)가 수출유공자로 선정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기념 촬영을 했다. 세진밸브공업 제공

부산 강서구 녹산동 소재 중소기업이 ‘무명의 수출용사’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6일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부산중기청)과 세진밸브공업(주)에 따르면, 세진밸브공업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중소기업 수출 유공 포상식’에서 ‘무명의 수출용사’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간접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 기여도를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장관 표창을 신설했다. 이번에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14개 기업 중 부산 기업은 세진밸브공업이 유일하다.

세진밸브공업은 상수도와 플랜트, 원자력 발전소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버터플라이밸브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내 밸브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최근에는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으로 주로 수출하고 있는데, 직접 수출보다 현대건설 등 EPC(설계, 조달, 시공 등 원스톱 수주) 업체를 통해 간접 수출하고 있다.

부산중기청에 따르면 세진밸브공업은 지난해 5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는데, 그중 간접 수출이 64%에 달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약 53%가 증가한 수치다.

세진밸브공업은 앞으로 간접수출을 비롯한 수출 전망이 더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전력망 확충 계획을 세워 세진밸브공업의 주력 제품 수출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플랜트 부분에서도 동남아 시장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간접 수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세진밸브공업 방영혁 대표이사는 “올해부터 중동 시장의 수출 확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업체와 공동 출자법인 설립을 협의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공동 출자법인과 현지 공장을 설립해 수출을 더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중기청은 포상 기업에 대해 수출 바우처와 정책 자금, R&D(연구·개발), 스마트공장 구축 등 중기부 정책 지원 사업에 우선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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