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높인 삼호가든, 재건축 사업에 속도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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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청에 건축심의 신청

부산 재건축의 ‘알짜’로 평가받는 해운대구 우동 삼호가든(사진)이 건축심의 절차를 밟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에 속도를 낸다.

우동1구역 재건축정비조합은 28일 “해운대구청에 지난 26일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향후 행정적인 부분을 최대한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오는 11월에 진행하고 내년 1분기에 조합원 분양, 내년 말에 이주 및 착공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완공 목표는 2028년이다.

삼호가든에는 DL이앤씨(옛 대림건설)가 시공사로 선정됐는데 서울 한강 변 아파트에만 적용된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돼 화제를 모은 아파트다. 단지명은 ‘아크로원하이드’이다.

삼호가든은 부산의 대표 부촌인 우동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재건축 사업이다.

원래 삼호가든은 지하 3층~지상 28층, 14개 동 총 1481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었다. 2019년 오거돈 전 부산시장 시절 도입된 건축물 최고 높이 120m 제한 방침 때문이었다. 이 규정이 유야무야되자 조합은 지난해 8월 용적률을 251%에서 260%로, 최고 높이를 87m에서 102m로 정비계획을 변경해 부산시 도시경관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계획을 변경한 삼호가든은 지하 7층, 지상 34층, 11개 동 1303가구로 재건축을 진행한다.

우동1구역 김영찬 재건축정비조합장은 “하이엔드 브랜드의 명성에 맞게 중대형 평수 요구가 많았다. 40평형대를 80% 이상 배치해 가구 수는 줄었다”며 “대신 13개 동에서 11개 동으로 바꾸어 동 간 거리가 멀어져 개방감이 더 커졌다. 장산의 경관을 잘 누릴 수 있도록 배치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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