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장애인 전용 ‘나래버스’ 다음 달부터 부산 곳곳 누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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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회 단체예약제로 운영

다음 달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부산 장애인 전용 시티투어버스인 ‘나래버스’. 부산시 제공 다음 달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부산 장애인 전용 시티투어버스인 ‘나래버스’. 부산시 제공

전국 최초로 장애인 전용 시티투어버스가 부산에서 첫 시동을 건다.

부산시는 장애인 관광 이동권 보장과 장애친화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장애인 전용 시티투어버스인 ‘나래버스’를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나래버스는 휠체어 고정장치를 갖춘 관광용 여행 버스로, 휠체어 6대를 포함해 총 25명이 탑승 가능하다. 단체 예약제로 운영되며, (사)부산장애인총연합회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탑승인원의 50% 이상이 장애인일 경우에 예약 가능하며, 예약 등 운영과 관련한 세부 규정은 시범 운영을 하면서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버스는 주 2회(화·수요일) 운행한다. 노선은 오전 10시 부산역에서 출발해 부산항대교, 유엔기념공원, 부산박물관,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영화의 전당, 광안대교, 용두산공원 등을 거쳐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온다. 유엔기념공원과 해운대 해수욕장, 용두산 공원에서는 승·하차해 관광을 즐길 수 있다.

해당 버스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부산지구)에서 기증한 것으로, 이번 시범사업 기간 동안 버스를 기증받은 (사)부산장애인총연합회가 보조 사업자로 지정돼 사업을 운영한다. 버스 외관 디자인은 부산뇌병변복지관 컴퓨터디자인 훈련반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꾸며졌다.

나래버스는 오는 8월 7일부터 11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 기간에는 장애인의 이동을 위해 활용된다.

그동안 부산시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이동약자용 택시에 해당하는 ‘두리발’과 장애인 콜택시 ‘자비콜’을 운영해 왔으나, 관광용 여행버스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나래버스 운영을 위해 올해 본 예산 5000만 원을 편성했다.

부산시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내년부터는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버스를 한 대 더 구입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나래버스를 통해 장애를 가진 분들도 편하게 부산 여행을 즐길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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