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버 “이더리움이 글로벌 디지털자산 성장 주도할 것”
레이어 2 프로젝트들도 이더리움 성장에 도움
향후 디지털자산 분야는 비트코인이 아닌 이더리움이 주도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전문 미디어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이자 ‘비트코인 예수’로 알려진 로저 버는 지난 31일(현지시각)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에 미치지 못함에 불구하고 이더리움이 앞으로의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저 버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아닌 이더리움이 가장 많은 신규 사용자를 디지털자산 산업으로 유입시키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이더리움의 확장성 한계를 겨냥해 나온 레이어1 블록체인들이 많지만, 이더리움 생태계는 여전히 활발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드넓은 이더리움 생태계를 감안하면 이더리움이 디지털자산의 선두 주자다”고 덧붙였다.
로저 버는 이더리움의 확장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레이어2 프로젝트들의 등장도 이더리움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얘기했다. 로저 버는 “폴리곤(MATIC)과 같은 레이어2 스케일링 솔루션(Scaling solutions)은 더 빠른 트랜잭션 처리를 가능하게 하고 이더리움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고 얘기하며 이더리움 확정성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마지막으로 로저 버는 과거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분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비트코인도 이더리움과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들은 당시 비탈릭과의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로 인해 비탈릭이 비트코인을 떠나게 됐다”며 “만약 의견 차이가 없었다면 스마트 컨트랙트와 같은 모든 기능이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구축되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권정재 alexk@bonmedi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