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또 감산하나…“100만 배럴 추가 논의”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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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 플러스(+)가 또 다시 추가감산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OPEC 본부. 연합뉴스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 플러스(+)가 또 다시 추가감산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OPEC 본부. 연합뉴스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 플러스(+)가 또 다시 추가감산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이번 주말에 열리는 OPEC+ 회의에서는 추가 감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 내부적인 분위기는 이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2일 OPEC+가 원유 생산량을 하루 최대 100만 배럴 감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OPEC+는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OPEC+ 소식통은 4일 오후 2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장관급 회의에서 이같은 추가 감산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4일 회의에 앞서 3일 오전에는 러시아 및 러시아 동맹국이 포함되지 않은 OPEC 장관들만 따로 회의를 연다.

논의되는 추가 감산 규모는 최대 하루 100만 배럴인 것으로 전해졌다.

OPEC+ 회원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발표했다. 당시 하루 116만 배럴에 이르렀다.

이번 회의에서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이 합의될 경우 총 감산량은 하루 416만 배럴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에선 산유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면서도 예상 밖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OPEC+가 매파적인 발언은 내놓겠지만 정책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원유 가격이 하반기 배럴당 80달러 이하가 이어지면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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