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일 전 천안함장 "현충일 선물 잘 받았다" 이재명에 일갈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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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암함 자폭' 발언 이래경 혁신위원장 내정 비판

최원일 전 천암함장. 연합뉴스 최원일 전 천암함장. 연합뉴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5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과거 '천안함 자폭' 발언을 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임명된 것에 대해 "현충일 선물 잘 받았다"라고 비꼬았다.

최 전 함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거명하며 "현충일 선물 잘 받았습니다. 오늘까지 입장을 밝혀주시고 연락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래경 이사장) 해촉 등 조치 연락 없으면 내일(6일) 현충일 행사장에서 천안함 유족, 생존 장병들이 찾아뵙겠다"며 "내일 만약 참석 않으시면 그 다음은 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래경 이사장은 지난 2월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격추당하자 페이스북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국가위협으로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당내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도 '이래경 혁신위' 논란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7일 긴급 의원총회를 요청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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