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미, 핵 기반 동맹 격상"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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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앞서 6·25전쟁 전사자 김봉학 육군 일병의 유해를 동생인 김성학 육군 일병 묘역에 합동 안장하는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앞서 6·25전쟁 전사자 김봉학 육군 일병의 유해를 동생인 김성학 육군 일병 묘역에 합동 안장하는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미동맹은 이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저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핵 자산의 확장 억제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워싱턴 선언을 공동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무기 사용을 법제화했다”며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구축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독립과 건국에 헌신한 분들, 공산 전체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를 지켜낸 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라며 “이분들은 국가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며 “후대에게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가르침으로써 이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국제사회에서 나라다운 나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국군 16만 명이 전사했지만 12만 명의 유해를 찾지 못했다. 동맹국인 미군도 3만 7000명이 전사했다”며 “호국영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던진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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