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국가대표’ 롯데 나균안, 항저우 마운드서 힘찬 어퍼컷 세리머니 날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24인 명단에 포함
팀 선배 박세웅과 함께 류중일호 승선
고교 시절 이후 프로 첫 국가대표 발탁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투수 나균안(24)이 중국 항저우 마운드에서 힘찬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
나균안은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가 발표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24인 명단에 포함됐다. 나균안은 팀 투수조 선배인 박세웅(27)과 함께 류중일호에 승선하게 됐다.
나균안은 류중일호에 우완 투수 9명 중 한 명에 선발됐다. 나균안은 박세웅과 함께 선발 자원으로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균안은 올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롯데에서 1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나균안은 지난 4월 KBO 리그 이달의 MVP를 수상하며 팀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었다. 나균안은 안정적인 제구와 힘 넘치는 투구로 5승 1패, 평균자책점 2.5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나균안은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나균안은 마산 용마고 시절 제 11회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국가 대표에 선발된 경험이 있다. 나균안으로서는 자신의 투구 실력을 아시아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와 함께 군 면제 기회를 얻게 됐다.
나균안은 "아직까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는 점이 믿기지 않고 덤덤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나균안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한다. 나균안은 팀의 4연패 탈출이라는 과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나균안은 "오늘 선발 출장 예정이라 크게 동요할 여유가 없다"며 "오늘 경기에 더 집중하고 믿고 선발해주신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