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줄이는 대신 마트 디저트 인기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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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릭요거트·마카롱 등 불티
맛·건강 챙기려는 수요 반영

홈플러스가 MZ 고객들의 마음 잡기를 위한 이색 디저트류 라인업을 확대해 상품 경험을 확장하면서 그릭요거트, 뚱카롱 등 프리미엄 디저트 품목 소비가 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프리미엄 디저트' 인기 품목을 소개하는 모습. 연합뉴스 홈플러스가 MZ 고객들의 마음 잡기를 위한 이색 디저트류 라인업을 확대해 상품 경험을 확장하면서 그릭요거트, 뚱카롱 등 프리미엄 디저트 품목 소비가 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프리미엄 디저트' 인기 품목을 소개하는 모습. 연합뉴스

고물가 현상이 디저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식 비용을 줄이는 대신 집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디저트 품목 소비가 늘어난 탓이다.

11일 홈플러스가 자사 온라인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1일~6월 7일 디저트 품목 매출이 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이커리·요거트 등 프리미엄 디저트 품목 매출은 265% 뛴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물가 현상으로 외식을 줄인 대신 집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디저트 품목 소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MZ 고객들의 마음 잡기를 위한 이색 디저트류 라인업을 확대해 상품 경험을 확장시키면서 그릭요거트, 뚱카롱 등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홈플러스 측은 전했다.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발맞춰 단맛을 줄인 ‘제로’ 발효유가 인기를 끄는 등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할매니얼’ 트렌드를 즐기는 고객층은 전통 간식을 선호했다. 출시 5개월 만에 매출 약 10억 원을 기록한 ‘아리울떡공방 굳지않는 떡’ 6종은 1~5월 냉동떡 카테고리 매출 532% 신장을 견인했다. 국내산 멥쌀, 천일염 등 원재료를 사용하고 소용량 간편 포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최영 홈플러스 낙농&냉동팀 바이어는 “건강과 맛을 공략한 프리미엄 디저트 인기에 힘입어 고객 경험의 폭을 넓히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카테고리별 차별화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대형마트의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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