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도로 내달린 말 2마리…마굿간 문 부수고 탈출
한밤중 부산 강서구 한 도로에 말 2마리가 나타나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강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9시 30분께 강서구 대저동 공항로에서 명지 IC 방면으로 말 2마리가 달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명지 IC에서 김해공항 방향으로 뛰어가는 말을 발견하고, 교통을 통제하며 약 2km를 이동했다. 소방과 경찰은 말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소방차 2대와 경찰차 4대로 말이 이동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오후 10시 10분께 말들을 마주에게 인계했다. 다행히 말 출몰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말들은 은퇴한 경주마로 강서구 한 승마장에서 기르던 것으로, 발정기가 되어 마굿간 문을 부수고 탈출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