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도로 내달린 말 2마리…마굿간 문 부수고 탈출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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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재난본부는 15일 오후 9시 33분 강서구 대저동 공항로에서 명지 IC 방면으로 말 2마리가 달려간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5일 오후 9시 33분 강서구 대저동 공항로에서 명지 IC 방면으로 말 2마리가 달려간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한밤중 부산 강서구 한 도로에 말 2마리가 나타나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강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9시 30분께 강서구 대저동 공항로에서 명지 IC 방면으로 말 2마리가 달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명지 IC에서 김해공항 방향으로 뛰어가는 말을 발견하고, 교통을 통제하며 약 2km를 이동했다. 소방과 경찰은 말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소방차 2대와 경찰차 4대로 말이 이동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오후 10시 10분께 말들을 마주에게 인계했다. 다행히 말 출몰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말들은 은퇴한 경주마로 강서구 한 승마장에서 기르던 것으로, 발정기가 되어 마굿간 문을 부수고 탈출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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