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박물관과 함께 '여름방학 나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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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캠프·웹툰책방·전시 등 다채
블루라인파크 스카이 캡슐 도전도

미포와 청사포 2km 구간의 공중 철로를 오가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스카이 캡슐’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운대블루라인 제공 미포와 청사포 2km 구간의 공중 철로를 오가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스카이 캡슐’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운대블루라인 제공

올해 여름방학은 학교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대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약 한 달 정도다. 이번 여름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아 실내 활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 내음을 맡으며 쉼과 힐링을 즐기는 특색 있는 도서관 투어를 추천하고자 한다.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부산영어도서관은 전국 최초의 공공 영어전용도서관이다. 영어 토론 활동 등 상설 프로그램과 영어 독서 캠프도 운영한다. 부산 남구도서관은 웹툰·만화 전용 특화코너에 총 960여 권의 추천도서를 비치해 만화를 통한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며 친근한 도서관으로 지역 주민에게 다가서고 있다. 북구에 위치한 구포도서관 역시 웹툰창작체험실을 개설하고 웹툰 창작 관련 도서가 비치된 ‘웹툰 책방’을 조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바다를 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다대도서관, 별자리 모양을 모티브로 설계한 동구의 북두칠성 도서관도 힐링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박물관도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건물 51층에 위치해 국내 박물관 중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는 자본시장역사박물관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험형 금융·경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거래소 업무를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부산수학문화관에서는 다양하고 자유로운 학생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5층 규모로 수학관련 놀이관과 전시체험 및 진로탐색관 등을 갖추고 있다.

서면 KT&G 상상마당 부산갤러리의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에서는 도쿄, 바르셀로나, 부다페스트, 마이애미, 두바이의 해변과 바다 풍경 사진 350여 점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부산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보수동 책방 골목에는 복합 문화공간인 ‘아테네 학당’이 있다. 아테네 학당은 책이 세워져 있는 형태의 건물로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 카페 내부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책방 골목을 상징하는 책 모양 빵을 판매하기도 한다. 가족과 함께 갈만한 곳으로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스카이 캡슐’을 추천한다. 캡슐 모양의 기차로 해운대를 지나 미포-청사포-송정으로 이어지는 바다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올 여름방학은 모든 청소년들에게 어느 때보다 알차고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조수빈 청소년 기자(유락여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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