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패션이 함께하는 ‘시가(詩歌) 음악회’ 27일 개최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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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에 붙인 곡으로 음악회 꾸며
가수 최성수, 성악가 장진규 김아름 출연
이영희 디자이너, 시니어모델 패션쇼 꾸며
이숙례 등 시 낭송가들도 대거 무대 올라

가수 최성수. 부산문화 제공 가수 최성수. 부산문화 제공

시와 패션이 함께하는 ‘시가(詩歌) 음악회’가 마련된다.

공연기획사 부산문화는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아름다운 시(노랫말)에 곡을 붙인 유명 곡을 소개하는 시가(詩歌) 음악회를 열면서 패션쇼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 낭송가 이숙례. 부산문화 제공 시 낭송가 이숙례. 부산문화 제공
소프라노 김아름. 부산문화 제공 소프라노 김아름. 부산문화 제공
테너 장진규. 부산문화 제공 테너 장진규. 부산문화 제공

이숙례 시 낭송가의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정안면 시)로 막을 열 이번 공연은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도종환 시 ‘다시 오는 봄’, 김용택 시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등 주옥같은 시들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곡을 가수 최성수와 성악가 장진규, 김아름이 각각 들려준다. 특히 조동화 시 ‘나 하나 꽃 피어’는 시 낭송가(김오남)가 먼저 시를 낭송한 뒤 윤학준이 붙인 곡으로 소프라노 김아름의 목소리로 감상한다. 심순덕 시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역시 시 낭송가(배동순)의 시 낭송 후 최성수가 곡을 붙여 직접 노래한다. 시가 음악회 대미는 유치환 시 ‘행복’(최성수 곡)을 최성수·김아름·장진규가 함께 부르면서 장식한다.

패션 디자이너 이영희. 부산문화 제공 패션 디자이너 이영희. 부산문화 제공

또한 음악회 도중 20분가량 펼쳐질 디자이너 이영희의 패션쇼는 ‘화양연화’ 팀 시니어 모델 20명이 자연 소재 모시에 드로잉을 하거나 새로운 액세서리를 넣는 등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모시와 드레스 등 40점을 선보인다.

박흥주 부산문화 대표는 “아름다운 시를 노랫말로 작곡한 곡이 의외로 많은데 잘 모르는 것 같아 이런 곡들을 모았다”면서 “시가 음악회인 만큼 오감을 만족하는 그런 음악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출 노연정, 출연 최성수 장진규 김아름. 시 낭송가 이숙례 김수향 최근익 김오남 배동순. 피아노 김경미, 바이올린 박미정, 첼로 박웅, 플루트 윤혜진, 아코디언 박혜리. 패션 디자이너 이영희. VIP 7만 원,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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