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도시 브랜드 슬로건·캐릭터 바꾼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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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워리 김해피’·‘토더기’ 변경
‘가야왕도’는 역사·관광 분야만
전문가·주민 의견수렴 후 결정

김해시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 슬로건 ‘돈 워리 김해피’와 캐릭터 ‘토더기’. 김해시 제공 김해시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 슬로건 ‘돈 워리 김해피’와 캐릭터 ‘토더기’.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민선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도시 슬로건과 캐릭터를 바꾸고 새 단장에 나선다.

김해시는 27일 도시 슬로건을 기존 ‘김해 포 유(Gimhae for you)’에서 ‘돈 워리 김해피(Don’t worry Gimhae’ppy)’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거북이 모양의 대표 캐릭터 ‘해동이’는 오리 모양의 ‘토더기’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른 도시의 경우 브랜드와 슬로건을 하나로 정해 쓴다. 그러나 김해시는 각각 ‘가야왕도’와 ‘김해 포 유’로 분리해 써왔고, 앞으로는 브랜드와 슬로건을 단일화해 사용하기로 했다. 단일화해 사용할 브랜드 슬로건은 ‘돈 워리 김해피’가 될 전망이다. 이 슬로건은 김해문화도시센터가 예산 1500만 원을 들여 진행한 도시 브랜딩 사업을 통해 도출하게 됐다.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던 가야왕도는 향후 관광·역사 분야에 제한해 사용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28일 ‘민선8기 김해시정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시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그동안 너무 가야에 매몰돼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민선8기에는 ‘시민의 행복’을 강조한다. 또 김해에는 등록기준 외국인 수만 약 3만 명인 만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슬로건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정을 위해서는 아직 남아있는 절차가 있다”면서 “전문가, 주민 등 의견수렴을 거쳐야 한다. 결정되면 슬로건과 캐릭터를 현대화해 굿즈 등 제작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사용 중인 슬로건은 2003년, 캐릭터는 1995년에 제작됐다. ‘김해 포 유’는 친절하게 봉사하는 김해시를 상징하고, 해동이는 옛 가락국 소녀의 모습에 거북등을 더한 모습이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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