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해운, 동남아시아 신규 항로 개시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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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싱가포르·말레이 기항
수출 기업 물동량 증가 기대


국적선사 남성해운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신규 항로를 개설해 운항을 시작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남성해운이 오는 6일 부산-말레이시아 간 신규 항로 NFS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규 항로는 목요일 부산항을 출발해 광양을 거쳐 중국 상하이, 선전을 지나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페낭항을 기항하고, 싱가포르와 베트남 호치민, 중국 난샤를 돌아 다시 목요일 부산으로 돌아오는 경로다.

남성해운은 NFS 서비스에 2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을 투입한다.

남성해운은 1953년 설립된 국내 최초 민간 외항선사이자 부산항에서만 연간 50만TUE를 처리하는 아시아 역내 대표 컨테이너 운송 전문선사다.

BPA 동남아대표부는 올해 상반기부터 남성해운과 협력해 신규 기항 서비스에 필요한 동남아 지역 해운물류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항만 당국과 협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BPA는 남성해운의 이번 항로 개설로 부산항과 말레이시아 간 물동량 증가와 우리 기업의 수출 물류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성해운은 이번 항로에 더해 지난해 12월 말 개시한 부산-인도네시아 간 항로인 ANX 서비스에 투입하는 선박을 2500TEU급으로 확대하고 인도네시아 항로에 추가 서비스를 개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남성해운의 동남아 시장 확대 진출로 우리 수출 기업의 해외 물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적선사의 부산항 연계 해외 신규 서비스 확장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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