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준공한 양산 독립기념관, 광복절 맞춰 개관
시,오는 15일 독립기념관 개관식 갖고 본격 운영 들어가
개관 기념 ‘양산의 독립유공자를 만나다’ 특별전 개최
양산시 서민수 팀장, 강제 동원 역사 알 수 있는 유물 기증
오는 15일 광복절에 맞춰 개관돼 운영에 들어가는 양산시독립기념관 전경.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시독립기념관(이하 독립기념관)이 제78회 광복절에 맞춰 개관한다.
양산시와 시립박물관은 오는 15일 광복절에 교동에 위치한 독립기념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2020년 12월 공사에 들어간 지 2년 8개월, 지난해 12월 준공된 지 8개월 만이다.
총 84억 원이 투입된 독립기념관은 428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1897㎡ 규모로 건립됐다. 사업비 84억 원 중에는 지역 내 기업과 시민, 단체, 독립유공장 후손 등의 기부금도 7억여 원 포함됐다.
2급 박물관인 독립기념관에는 수장고와 기획·상설전시실, 역사 체험·자료실, 유물 정리실, 강당, 쉼터와 전망 공간 등을 갖췄다.
독립기념관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디자인을 도입해 거동 불편자의 접근성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건립됐다.
특히 시와 시립박물관은 개관식을 검소하고 품격있게 준비하고 시민 예우와 공감 강화에 초점을 맞춰 치를 예정이다.
시와 시립박물관은 또 기념관 2층 특별전시실에 ‘양산의 독립유공자를 만나다’라는 개관 기념 특별전을 연다. 특별전은 양산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고 추모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충렬사에 봉안된 독립유공자 42명이 시민들에게 소개된다. 이번 특별전은 무료이며, 연말까지 운영된다.
이와 함께 시와 시립박물관은 1층 상설전시장에 대한제국 말부터 광복에 이르기까지 양산의 독립운동사를 시기별로 정리하는 것은 물론 진품 유물과 패널을 전시해 방문객들이 쉽게 양산의 독립운동사를 이해하도록 했다.
앞서 지역의 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2015년 11월 독립운동가인 윤현진 선생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기념사업회를 출범시켰다.
양산시 독립기념관이 지난해 12월 22일 준공식을 가졌다. 김태권 기자
이후 사업회는 양산 항일독립운동사를 기억하고,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배울 수 있도록 독립기념공원 조성으로 이어졌다.
독립기념공원은 설계과정에서 전시·교류를 위해 유물 보관이 가능한 수장고와 시민 쉼터 등이 추가되면서 2급 박물관으로 규모가 커졌다. 이 때문에 독립기념공원 면적이 넓어지면서 예산도 63억 원에서 84억 원으로 21억 원이 증액되고 공사 기간 역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준공식과 함께 올해 3~4월 중에 개관을 계획했지만, 업무 이관(주민생활지원과→시립박물관)과 전시실 조성 등으로 지연되면서 광복절에 맞춰 개관하게 됐다.
양산시 서민수 팀장이 양산시립박물관에 기증한 일제강점기 웅상지역 관련 자료(국채저금통장). 양산시 제공
양산시 서민수 팀장이 양산시립박물관에 기증한 일제강점기 웅상지역 관련 자료(웅상청년특별연성소 수료자진-1944년). 양산시 제공양산시 제공
양산에는 서병희 의병장을 비롯해 윤현진 선생, 김철수 선생 등 70여 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시 관계자는 “독립기념관이 개관·운영에 들어가면 지역의 항일독립운동사 등 근현대 역사의 학습과 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호국 충절의 고장 양산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립박물관은 시청 직원인 서민수 팀장으로부터 일제강점기 웅상지역의 강제 동원 역사와 해방 전후 지역의 생활사를 알 수 있는 자료 48점을 기증받는 등 항일독립운동과 근현대사 유물 156건에 511점을 확보했다.
서민수 팀장은 “집안에 내려온 자료들을 개인이 보관하는 것보다 공공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돼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