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북상’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축소 운영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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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일 → 11~13일 변경…개막식 전면 취소
무료시식회·맨손전어잡이 등 부대행사 그대로 진행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축소 운영된다. 사천시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축소 운영된다. 사천시 제공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경남 사천시 대표 축제 가운데 하나인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축소 운영된다.

7일 사천시에 따르면 당초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동안 열릴 예정이었던 ‘제20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개최로 축소·변경됐다.

이에 따라 10일 예정돼 있던 개막식 행사는 전면 취소된다.

시는 태풍 ‘카눈’ 북상으로 9일부터 10일 오후까지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축제 축소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태풍 내습으로 인해 지역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축하공연과 노래자랑 등 가무 행위는 중단하고 지역 수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개막식 등 일부 행사가 취소되지만 무료시식회와 맨손전어잡기 등 인기 부대행사는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천시 제공 개막식 등 일부 행사가 취소되지만 무료시식회와 맨손전어잡기 등 인기 부대행사는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천시 제공

다만 가장 인기가 많은 무료시식회와 매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맨손전어잡기를 비롯해 생선껍질공예 전시, 특산품 깜짝 경매, 비즈공예체험, 전어모형 만들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는 그대로 진행된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싱싱하고 맛깔스러운 전어회와 전어무침, 전어구이 등 전어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을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맛볼 수 있다.

한편, 경남도와 사천시가 후원하고 전어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는 여름철 햇전어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제공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전사고 없는 축제를 위해 불가피하게 행사 일정을 축소·변경하게 됐다”며 “이번 축제가 힘들고 어려운 어업인과 유통, 보관, 판매업 등 모든 수산관련 종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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