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주택기금대출 625억 돌파…“정책대출 기능 안정”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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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문현동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본사. 부산일보DB 부산 남구 문현동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본사. 부산일보DB

BNK부산은행이 지난 4월 지방은행 가운데 최초로 시작한 버팀목전세자금(버팀목), 디딤돌주택구입자금(디딤돌) 등 주택도시기금대출의 취급액이 625억 원을 돌파했다. 부산 신혼부부에 연 2.0% 저리로 전세자금대출을 해주는 상품의 경우 4360억 원에 달한다. 부산은행의 정책대출 서비스가 안정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취급된 주택도시기금대출 총액은 625억 3400만 원이다. 세부적으로는 버팀목전세자금대출 402억 9300만 원, 디딤돌주택구입자금대출 222억 4100만 원 등이다.

그동안 주택도시기금대출은 시중은행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까닭에 부산을 비롯한 비수도권 시민들은 많은 불편을 호소해 왔다.

하지만 지난 2월 부산은행이 지방은행 최초로 주택도시기금 ‘지역 일반수탁기관’ 협상 적격자에 선정돼 4월부터 상품을 취급하면서 접근성이 확연히 높아졌다.

실제 부산은행 주택도시기금대출 취급량은 매달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다. 부산은행에 따르면, 출시 첫 달인 4월 취급액이 버팀목 20억 9200만 원, 디딤돌 3억 3600만 원으로 총 24억 2800만 원에 불과했으나 △5월 109억 3600만 원(버팀목 65억 4600만 원, 디딤돌 43억 9000만 원) △6월 147억 5300만 원(94억 1300만 원, 53억 4100만 원) △7월 206억 1400만 원(137억 1000만 원, 69억 400만 원) 등을 기록했으며 8월의 경우 3주 차에만 벌써 138억 3000만 원(85억 3300만 원, 52억 7000만 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부산은행 관계자는 “주택도시기금대출과 함께 국민주택채권 발행업무도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대출을 받을 때, 각종 인허가 시에 필수적으로 매입 해야하는 국민주택채권을 부산은행 영업점,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어 부산은행을 이용 중인 지역민들이 업무 편의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주택도시기금대출 외에 부산은행이 부산시와 협약으로 지역 신혼부부에 지난해까지 무이자, 올해부터는 연 2.0% 저리로 지원하는 전세자금대출의 경우에도 지난 18일 기준 총 취급액이 436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역 금융권에서는 부산은행의 정책대출 기능이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한다. 한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은행으로서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주택도시기금대출은 다루게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산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실수요자들이 저리의 주택도시기금대출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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