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3일 만에 매출 396% ↑…신세계 바뀌니 MZ가 응답했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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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4층에 개장한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에 고객이 북적인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지난 25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4층에 개장한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에 고객이 북적인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MZ-로드’를 완성했다. 백화점 4층에 국내 백화점 최초로 입점하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위주로 배치하며 올해 상반기 문을 연 지하 2층 하이퍼그라운드와 연계해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29일 “지난 25일 개장한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의 3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에는 백화점 4층 면적 5620㎡(1700평)에 63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 중 23개 브랜드는 부산 최초, 14개 브랜드는 전국 백화점 최초다. 캐주얼 컨템포러리 ‘그로브’, 유니크한 여성복 ‘다이애그널’ 등 그동안 백화점에서 보기 어려웠던 브랜드들도 있다. 개장을 기념해 그로브 맨투맨과 티셔츠, 로서울 백팩과 굿즈 등 8개 브랜드의 신세계 단독 상품도 내놓는다.


지난 25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4층에 개장한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에 고객이 북적인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지난 25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4층에 개장한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에 고객이 북적인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1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친 이 전문관의 타깃은 MZ세대 여성이다. 기존에는 영패션 전문관이 있던 곳을 새로운 브랜드 입점은 물론 외관도 눈에 띄게 꾸몄다.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브랜드에 관심이 높은 이들의 발길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가방·주얼리·코스메틱 등을 따로 담는 액세서리 존을 따로 구성했고 별도의 팝업스토어 공간도 마련했다.

벌써 젊은 층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20~30대 고객 구성비가 35%에서 53%로 껑충 뛰었다. 특히 35대 미만 고객은 21%나 증가했다.

올해 개점 15년 차를 맞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지난해부터 스포츠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 컨템포러리 전문관 등을 순차적으로 재단장했다. 최종 단계인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이 개관하면서 126개 브랜드, 면적 1만 8000㎡(5500평) 규모의 전문관을 갖추며 젊은 세대가 즐겨 찾는 MZ로드를 완성했다.

층별로 2층 해외 컨템포러리는 35~45세 여성, 3층 국내 컨템포러리는 40~50세, 영 컨템포러리는 30~45세 고객에게 초점을 맞췄다. 25~35세 여성 고객을 표적으로 하는 4층 뉴컨템포러리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차별화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박순민 점장은 “젊은 소비층에 사랑받는 트렌디한 플레이그라운드를 조성해 명실공히 업계 최고의 쇼핑환경을 선보이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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