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교육 AI ‘BASS’ 다음 달 시동
초5부터 고1까지 맞춤형 교육
시범 운영 거쳐 10월 정식 운영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해 학생 수준에 맞는 학습을 지원하는 공교육 프로그램이 부산에서 처음 운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30일 사하구 당리중학교에서 학생 개개인의 학력을 진단하는 AI 학습지원 플랫폼인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 Busan Academic Support System)’ 시범 오픈 행사를 열었다.
BASS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의 학습 이력 등을 토대로 학생 학력 수준 진단과 분석, 맞춤형 학습 추천 등이 가능하다. BASS는 시교육청이 교육 스타트업인 클래스팅에 27억 원가량의 용역비를 투입해 개발했다.
BASS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평가 등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수준별 맞춤 학습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중1 학생들은 다음 달 부터 부산형학력평가 시험을 치는데 시험 이후 AI 진단과 분석에 따른 콘텐츠로 학습한 후 학력 향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수학 진단 결과 3수준인 학생이 ‘인수분해’ 단원을 학습할 경우, AI가 인수분해 3수준에 맞는 강의와 문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BASS는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활용된다.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을,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등 3개 과목에 대한 보정 학습을 각각 지원받는다. BASS 프로그램 내 문제는 22만 개의 시중 출판사 문제와 3639개의 시교육청 자체 개발 문제로 구성돼 있다.
교사들은 학생의 학습 이력을 토대로 맞춤 과제 부여, 수업 전과 수업 도중 개별학습과 향상도 평가, 수업 후 가정학습과 방과 후 활동 등에 BASS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학습 이력을 토대로 맞춤 과제 부여, 수업 전·중 개별학습과 향상도 평가, 수업 후 가정학습과 방과 후 활동 등 다양한 전략으로 교수 학습 활동도 가능하다.
시교육청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미비한 점을 보완·개선해 본격적인 개통 때에는 완성도 높은 시스템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