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아세안·G20 참석 5일 출국(종합)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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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 총력
20개국 정상과 개별 양자회담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일 출국한다. 김건희 여사도 이번 순방에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최대 20개국 정상들과 개별 양자회담을 갖고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월드엑스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친다.

윤 대통령은 5∼8일 공식 방문 형식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다. 지난해 7월 한국을 공식 방문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인 6일 ‘한국·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특히 자카르타에서 캐나다,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쿡제도 등 8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교섭에 나선다.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오는 8일 오후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인도 뉴델리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9∼10일 G20 정상회의 각 세션에 두루 참석해 기후위기 등 글로벌 현안과 관련해 한국의 구체적인 기여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 간디 추모공원 헌화·식수 등의 부대 행사에도 참여한다.

G20에선 의장국인 인도를 포함해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모리셔스, 방글라데시, 코모로의 6개국 정상과 양자회담도 개최한다. 윤 대통령은 뉴델리 양자회담에서도 오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열리는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순방에서 6개국과 추가로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혀 윤 대통령은 최대 20개국 정상과 대면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다자회의 때마다 시간을 쪼개 외국 정상과 교류했다. 특히 지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리투아니아에서는 이틀 만에 13개국 정상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가졌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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