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민주기념관 건립 이의 제기에 충격 받아"
부산서 문민정부 30주년 기념 세미나
김덕룡 이사장, ‘명칭 논란’ 아쉬움 토로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였던 상도동계(YS계) 주요 인사들이 최근 불거진 YS민주기념관(가칭)을 둘러싼 명칭 논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5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부산·경남’을 주제로 열린 문민정부 3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은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큰 사건이라면 1948년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것이고 그에 버금가는 자랑스러운 역사적인 현장이 바로 문민정부 출범”이라며 “그럼에도 YS민주기념관 건립을 놓고 일부 시민단체들이 이의를 제기해 충격을 받았다. 김 전 대통령이 역사에 기여한 공이 대단함에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곧이어 축사에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은 김 이사장의 아쉬움에 동감을 표하며 YS민주기념관 건립 추진 사실을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부산에 김 전 대통령을 기리는 기념관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 굉장히 아쉽게 생각했다”며 “YS민주기념관 건립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관심을 보였고 국비도 획득했다. 내년부터 정상적으로 추진해 부산도 대한민국 영웅을 기리는 민주주의 역사관을 갖게 됐다는 보고의 말을 드린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국·시비 등 약 250억 원으로 부산 중구 중앙공원 내 약 5000㎡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역사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