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에 1억 지원’ 부산 미래 이끌 월드클래스 청년에 오성은·전지성·안후윤
7일 최종 발표회 거쳐 6인 중 3명 선발
소설가, 요리사, 작곡가로 역량 키울 예정
부산의 미래를 이끌 월드클래스 청년에 소설가 오성은 씨, 요리사 전지성 씨, 영화음악 작곡가 안후윤 씨가 선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7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KT&G 상상마당 부산에서 열린 ‘2023 월드클래스 육성 10년 프로젝트’ 최종 발표회에 오른 6명 중 3명이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오성은 씨는 소설 <되겠다는 마음>으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 출판 콘텐츠에 선정되는 등 5권의 단독 저서를 집필한 이력이 있다. 향후 자필 소설의 해외 번역 출간, 신작 집필을 위한 해외 현장 답사, 국제 창작 프로그램 참여에 역량 개발비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씨는 호주, 덴마크, 프랑스 등 해외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프렌치 레스토랑 대표로, 앞으로 국제요리박람회 참가, 부산 특산물 요리 개발을 통해 사람들이 그의 요리를 맛보기 위해 부산을 찾게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영화음악 작곡가인 안후윤 씨는 미국 돌비 본사 초청을 받은 단편영화 작품의 영화 후반 작업을 한 경력이 있고, 역량 개발비로 미국 대학 편입과 영화음악 작품 분석·최신기술 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영화음악 작곡가가 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6월 서류평가, 7월 2차 전문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6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열린 3차 공개 평가는 전문가 6명과 공개모집으로 추첨 선발된 시민평가단 25명이 심사했다. 최종 6인은 심사위원단 앞에서 자기소개와 그동안의 활동, 앞으로 계획을 발표해 최종 부산 월드클래스 청년으로 선정됐다.
한편, ‘월드클래스 육성 10년 프로젝트’는 2021년부터 시작된 부산시 사업이다. 높은 잠재력을 가진 숨은 청년 인재를 발굴해 글로벌 리더로 키우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3년 동안 최대 1억 원의 역량 개발비를 지원한다. 2021년 사진작가 김효연 씨, 스타트업 창업가 박재홍 씨, 패션 디자이너 윤석운 씨, 2022년 작곡가 강현민 씨, 스타트업 창업가 권기백 씨, 치과기공사 안종학 씨가 선정됐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