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화훼소비 1만3764원…지자체 축제, 생활속 꽃소비 늘며 11.1% 증가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화훼소비는 1만 3764원으로, 지자체 축제와 박람회, 생활속 꽃소비가 늘면서 전년보다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기준 화훼 재배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지난해 1년간 상업 목적으로 화훼를 재배한 7134 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했으며 품목별 농가수, 재배인력 현황, 재배면적, 판매량, 판매금액 등을 지자체가 직접 찾아 조사했다.
여기서 말하는 화훼란 일반적으로 잘라서 판매하는 꽃(절화류)과 꽃이 피는 풀인 초화류, 화분에 심는 분화류 등을 모두 포함한다.
생산량은 절화류 3억 6900만본(49.9%), 초화류 1억 4100만분(19.1%), 분화류 1억 4400만분(18.8%) 등으로 모두 7억 4000만본(분)에 이른다. 이는 전년보다 600만본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화훼 판매액은 5651억원으로 5.0%(269억원) 증가했는데 분화류의 꾸준한 판매량 증가와 절화류의 경매 가격 상승 등이 원인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화훼 관련 행사, 박람회 등이 거의 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전년 대비 판매량, 판매액 등이 다소 늘었고 국민 1인당 화훼소비액 또한 11.1% 증가한 1만 3764원을 기록했다. 1인당 화훼소비액의 경우 지속적인 화훼소비생활화 사업 추진에 따라 2021년에 이어 의미 있는 증가율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화훼소비가 늘어난 것은 반려식물, 실내인테리어 소품 등의 소비 확대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청년창업농업인 등 화훼분야 신규 유입 농가의 경우, 다육식물‧선인장 품목의 재배가 많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코로나 이후 침체됐던 화훼 산업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행사용 꽃 소비를 넘어 일상 속 화훼 소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