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18일 출국… 엑스포 외교 총력전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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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열리는 유엔총회를 찾아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총회 기간 30개국 이상의 정상을 만나 부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18~22일 뉴욕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뉴욕에 도착한 직후부터 릴레이 양자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19일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같은 날 저녁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에는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2024∼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북한 핵 계획과 같이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사안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점을 언급하고자 한다”며 유엔총회 연설 주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다른 국제 제재를 위반하는 불법적이고 부당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한미의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가능한 많은 국가와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양자회담 일정은 30개국으로 예정됐고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서는 셈이다. 윤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18일 산마리노, 체코, 투르크메니스탄, 세인트루시아와 양자회담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귀국 전까지 릴레이식으로 양자회담에 나선다. 특히 윤 대통령 부부는 오는 22일 태평양 도서지역 정상, 태평양 도서국 포럼사무총장과 오찬을 함께한다. 이 가운데 북마케도니아, 산마리노, 세인트루시아, 모리타니 등은 수교 이래 처음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나라들이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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