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국적 남성, 불 난 식당 들어가 60대 주인 구조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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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소리와 함께 양산 한 식당 불 나 60대 주인 갇혀
우즈베키스탄 남성, 불길 속에 식당 들어가 주인 구조
이날 불로 3명 중경상 입고, 8000만 원 상당 재산 피해


양산소방서 대원들이 식당에 난 불을 진압하고 있다. 양산소방서 제공 양산소방서 대원들이 식당에 난 불을 진압하고 있다. 양산소방서 제공

경남 양산에서 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남성이 불이 난 식당에 들어가 부상을 입은 60대 주인을 구조해서 화제다.

19일 양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44분께 북부동 한 식당에서 불이 났다. 식당 홀에는 저녁 장사를 준비하던 60대 여주인 A 씨가 있었고, 70대 남편 B 씨가 내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옆 원룸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40대 C 씨는 ‘펑’하는 소리와 함께 치솟는 불길을 보고, 식당으로 달려갔다. C 씨는 식당 홀에 화상을 입고 쓰러진 A 씨를 보았고, 불길 속에 식당으로 들어가 A 씨를 구조했다.

A 씨는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남편 B 씨와 C 씨는 찰과상 등 경상을 입었다.


양산소방서 대원들이 식당에 난 불을 진압하고 있다. 양산소방서 제공 양산소방서 대원들이 식당에 난 불을 진압하고 있다. 양산소방서 제공

불이 나자, 양산소방서는 40여 명의 소방 인력과 1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해 화재 30분 만인 이날 오후 7시 11분께 불길을 잡았다. 이날 불로 100㎡ 규모의 식당과 인접 건물 일부가 전소되는 등 피해를 입어 소방서 추산 8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양산소방서 관계자는 “C 씨가 폭발음을 듣고 식당으로 달려가 A 씨를 구해준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C 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 가스 냄새가 났다”는 진술에 따라 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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