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 영도서 '제3회 해양경찰 구조경진대회' 개최
전국 해경이 한데 모여 각자의 구조 기법을 뽐내고 역량을 겨루는 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19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20일 ‘제3회 해양경찰 구조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장소는 영도에 있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훈련장과 전용부두 해상이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과 전국 5개 지방해양경찰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총 16개 팀 70여 명이 참가한다.
종목은 2개 분야 4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먼저 오전에 준비된 전문구조 분야에서는 선박구조와 수상구조가 진행된다. 선박 구조는 선박 내 시민이 고립된 것을 가정하고 수중에서 진행된다. 신속하고 정확한 구조가 평가 대상이다. 수상구조는 바다에 표류하는 시민을 구조하고 응급처치하는 게 목표다.
오후에는 긴급구조 분야의 연안구조 차량구조로 시합을 치른다. 연안구조는 좌초 선박과 해상에서 인명구조를 진행한다. 차량구조는 바다에 빠진 차량 내 시민을 구조해야 한다.
해경 관계자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동·서·남해 해역과 연안의 지형적 특성이 달라, 해양사고 구조기법도 지역별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다”며 “해양경찰 구조 직별 경찰관들의 노하우 공유와 선의의 평가를 통해 독보적인 해양 헌신직군으로 자부심이 고취되길 바란다”고 했다.
해양경찰청은 2021년부터 지역별 구조 기법을 공유하고 축적된 구조 역량에 대한 평가의 장을 만들어 해양경찰관 구조역량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