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혁신·최첨단…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물들인다[여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23일 오후 8시 개최
中 샤 시아오란 총감독·프로듀서가 지휘
6월부터 온라인 성화 봉송에 1억 명 참가
친환경·최첨단 기술 바탕 중국 문화 소개 예정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오후 8시(한국시간)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아시아인의 대축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막을 올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친환경 △혁신 △첨단을 개회식의 콘셉트로 잡고 46억 아시아인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는 목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3일 오후 8시(한국시간·현지시간 오후 7시)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열고 16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열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지난해 9월 막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대회 개최가 1년 연기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오후 8시(한국시간)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항저우 국제전시장에 마련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미디어센터 내부 모습. 김한수 기자 hangang@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23일 개회식에서 아시아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번 개회식에는 중국 내 최고 행사 연출가인 샤 시아오란이 연출 총감독 겸 프로듀서를 맡았다.
샤 시아오란 총감독은 “중국·저장성·항저우의 문화와 역사를 모든 기술을 통해 프로그램에 녹여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친환경적으로 치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개회식 곳곳에서도 친환경적인 부분이 강조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중국 전통 불꽃놀이를 가상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표현할 예정이며, 스타디움에 대회 기간 켜져 있을 성화의 연료를 유해 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메탄올로 정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오후 8시(한국시간)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항저우의 한 호텔에 설치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마스코트. 김한수 기자 hangang@
개회식의 가장 큰 행사는 수만여 개의 가상의 불꽃이 스타디움을 수놓는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전통적인 성화 봉송 방식과 더불어 지난 6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1억 명이 참가한 온라인 성화 봉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조직위는 1억 명의 온라인 성화 봉송자들의 노력을 형상화해 개회식 당일 화려한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 한국 선수단 기수로 나서는 펜싱 남자 국가대표 구본길이 지난 22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한편 한국 선수단은 45개 선수단 중 알파벳 순서에 따라 16번째로 입장할 예정이다. 개회식 기수로는 펜싱 남자 간판선수인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수영 국가대표 김서영(경북도청)이 나선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역대 아시안게임 중 가장 많은 1140명의 선수와 임원을 파견했다. 출전 선수 규모로는 45개 나라 중 △태국(934명) △중국(887명)에 이어 3위(872명) 규모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