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 발생 땐 편의점으로!”···김해 GS25 3곳에 제세동기 설치
김해시보건소, 경남 최초 도입·확대키로
“24시간 운영해 응급상황 대처에 용이”
경남 김해시가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에 제세동기를 설치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기로 했다.
김해시보건소는 경남 최초로 GS 편의점 3곳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설치 장소는 GS25 외동초교점, GS25 안동한일점, GS25 김해분성로점이다.
김해시보건소는 이 같은 내용으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이날 GS25영남본부와 ‘24시간 심장지킴이 편의점 설치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한 매년 설치 편의점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을 때 전기 충격을 가해 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의료기기다. 녹음된 음성 지시에 따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 시행에 앞서 김해시보건소는 시청 스마트도시담당관 데이터융합팀과 협업해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최적지를 찾았다. 119현장 구급대 구조구급일지 13만 건 중 심정지 발생 위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존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위치를 고려해 사각지대를 추출했다.
현재 김해시에는 의무 설치기관을 포함해 총 410대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돼 있다. 부원동 중앙파출소·김해농협, 서상동 합성초·국민은행, 구산동 구산초, 내외동 삼성아파트·임호체육공원, 장유동 모산초·김해관동우체국, 어방동 김해천문대·농협중앙회 등이 포함된다.
자세한 위치는 응급의료포털사이트 또는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해시보건소 허목 소장은 “급성심정지 환자 발생 등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기로 했다”며 “동시에 심폐소생술교육을 상시 진행해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의식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