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콘서트 티켓 팔아요"…허위 글로 판매 사기친 30대 구속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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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물고기뮤직 제공 가수 임영웅. 물고기뮤직 제공

인기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고 허위 글을 올려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30대가 구속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5월부터 이달 초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임영웅 콘서트 티켓 판매합니다"라는 등의 허위 글을 써놓은 뒤 티켓을 구매 의사를 밝혀온 100여 명으로부터 44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서를 순차적으로 접수한 뒤 A 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해왔다.

A 씨는 "티켓 예매 사이트 계정이 정지돼 티켓을 보내주지 못했다"며 변명했지만 경찰은 피해금 입금 계좌들과 범행에 사용된 휴대폰의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A 씨의 혐의를 입증했다.

A 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에도 또 다른 유명 가수인 싸이, 성시경, 포스트말론 등의 유명 가수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며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콘서트 티켓을 판매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25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

A 씨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경찰은 추가 혐의가 없는지 수사하고 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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