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첫 도시 부산 공연 10월 15일 막 오른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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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10년 만에 선보여
마지막 티켓 오픈 10월 6일
11월 19일까지 드림씨어터
민우혁·최재림, 김우형·카이 등 캐스팅
빅4 뮤지컬 중 세 편 부산서 첫선

뮤지컬 '레미제라블' 중 'One Day More'를 부르는 장면. 드림씨어터 제공 뮤지컬 '레미제라블' 중 'One Day More'를 부르는 장면. 드림씨어터 제공

‘두 유 히어 더 피플 싱(Do You Hear the People Sing·민중의 노래가 들리나)’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내일이 오면)’의 감동을 다시 한번 라이브로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부산 드림씨어터가 주최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2013년 부산 초연 이후 10년 만에 돌아온다. 이번 시즌 첫 도시가 될 ‘레미제라블’ 부산 공연은 오는 10월 15일 개막해 11월 19일까지 한 달가량 이어진다. 2015년 재연 때는 서울과 대구만 공연해서 부산은 10년 만이다. 이와 함께 부산 공연의 마지막 티켓 오픈 일정을 10월 6일 오후 2시로 확정했다. 마지막 남은 2주간 부산 공연이 오픈되면서 전 일정 예매가 가능해졌다.

빅토르 위고가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쓴 동명의 대하소설을 원작으로 한 ‘레미제라블’은 장발장이라는 한 인물의 삶을 따라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인간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영국의 뮤지컬 제작자 캐머런 매킨토시,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 작가 알랭 부브리 콤비가 힘을 합쳐 완성했다. 1985년 웨스트엔드 초연 기준으로 지난해까지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되면서 현재까지 약 1억 3000만 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캐머런 매킨토시는 소위 세계 4대 뮤지컬로 알려진 ‘캣츠’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을 제작한 전설적인 프로듀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포스터. 드림씨어터 제공 뮤지컬 '레미제라블' 포스터. 드림씨어터 제공

한국 라이선스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시즌은 오랜 역사를 걸쳐 검증된 완성도를 국내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선보인다는 각오다. 더욱이 뮤지컬 ‘빅4’ 중 3편(캣츠·레미제라블·오페라의 유령) 모두를 서울보다 먼저 부산에서 공연하는 데다 앞서 두 작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거두며 한국 뮤지컬 산업의 주요 거점 도시로 부산이 자리매김함에 따라 하반기 최대 기대작 레미제라블에 거는 기대도 크다. 부산 일정 이후 서울(11월 30일~2024년 3월 10일)과 대구(2024년 3월 13일~4월 7일)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장발장 역 민우혁. 드림씨어터 제공 뮤지컬 '레미제라블' 장발장 역 민우혁. 드림씨어터 제공
뮤지컬 '레미제라블' 장발장 역 최재림. 드림씨어터 제공 뮤지컬 '레미제라블' 장발장 역 최재림. 드림씨어터 제공
뮤지컬 '레미제라블' 자베르 역 김우형. 드림씨어터 제공 뮤지컬 '레미제라블' 자베르 역 김우형. 드림씨어터 제공
뮤지컬 '레미제라블' 자베르 역 카이. 드림씨어터 제공 뮤지컬 '레미제라블' 자베르 역 카이. 드림씨어터 제공
뮤지컬 '레미제라블' 판틴 역 조정은. 드림씨어터 제공 뮤지컬 '레미제라블' 판틴 역 조정은. 드림씨어터 제공
뮤지컬 '레미제라블' 판틴 역 린아. 드림씨어터 제공 뮤지컬 '레미제라블' 판틴 역 린아. 드림씨어터 제공

작품은 매 시즌 주·조연부터 앙상블과 아역배우까지 오디션만으로 배우를 선발하고 있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감옥에서 19년을 복역한 주인공 장발장 역에는 민우혁과 최재림이 출연한다. 장발장을 끈질기게 추격하는 냉혹한 경찰 자베르 역은 김우형과 카이가 맡는다. 가혹한 현실에 맞서 딸을 키우는 여인 판틴은 조정은과 린아가, 그녀의 딸이자 장발장의 도움을 받는 코제트는 이상아와 류인아가 연기한다. 이 중 김우형(자베르)과 조정은(판틴), 그리고 박준면(떼나르디에 부인)은 전 시즌 출연이다. 2016년엔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 뮤지컬상도 받았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 장면. 드림씨어터 제공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 장면. 드림씨어터 제공

한편 본 공연에 앞서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총 4회(수~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7시)는 프리뷰 공연으로 선보인다. 민우혁, 최재림, 김우형, 카이, 조정은, 린아 등 화제의 캐스트 무대를 가장 먼저 관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또한 프리뷰 공연은 본 공연 대비 2만 원가량 저렴해 경제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본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2시와 7시(월요일 공연 없음)이다. 본 공연 입장권은 VIP석 18만 원, R석 15만 원, S석 12만 원, A석 9만 원이다. 공연 문의 드림씨어터 1588-3755.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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