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돈짜리 목걸이 들고 튄 중3…“어머니 선물 사 드리려고”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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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목걸이는 오토바이 몰다 분실”

절도범 이미지. 이미지투데이 제공 절도범 이미지. 이미지투데이 제공

명절을 앞두고 어머니께 선물을 주려고 금목걸이를 훔친 중학생이 덜미가 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중학교 3학년생 A(16) 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 군은 지난 22일 오후 6시 40분께 창원시 성산구 한 금거래소에서 10돈짜리 금목걸이 1개(300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금거래소 주인에게 목걸이를 보여 달라고 요청, 건네받자 곧바로 들고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키가 꽂힌 채 정차돼 있던 오토바이를 몰래 타고 무면허 운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인근 CCTV를 분석해 A 군 동선 추적에 나섰고, 새벽 4시께 경찰에 붙잡혔다. 오토바이를 도둑맞은 피해자 지인들이 의창구에서 A 군을 발견해 경찰에 넘겼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에게 선물을 드리려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 군 어머니는 별거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훔친 목걸이는 오토바이를 몰다 분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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