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본전 같은 경기 안 해야죠!”…'8강' 3대3 남자농구 '리바운드' 성공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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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기자의 여기는 항저우]
투르크메니스탄전 승리 8강 확정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대3 남자 농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강양현 감독이 29일 투르크메니스탄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후저우=김한수 기자 hangang@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대3 남자 농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강양현 감독이 29일 투르크메니스탄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후저우=김한수 기자 hangang@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3대3 남자 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29일 중국 후저우 데칭 생태 정보공원 농구장에서 열린 조별예선 B조 4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뒤 믹스트존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후저우=김한수 기자 hangang@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3대3 남자 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29일 중국 후저우 데칭 생태 정보공원 농구장에서 열린 조별예선 B조 4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뒤 믹스트존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후저우=김한수 기자 hangang@

영화 ‘리바운드’의 실제 주인공 강양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3대3 농구 남자 대표팀은 29일 중국 후저우 데칭 생태 정보공원 농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대3 농구 남자 조별예선 B조 4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19-15로 승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 예선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이두원(KT 소닉붐)은 11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두원은 투르크메니스탄 선수들을 골 밑에서 완벽하게 제압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김동현(KCC 이지스)은 3점, 이원석(삼성 썬더스)·서명진(현대 모비스)은 각각 2점을 넣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 3대3 남자 농구 대표팀 이두원(왼쪽)과 서명진이 29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후저우=김한수 기자 hangang@ 한국 3대3 남자 농구 대표팀 이두원(왼쪽)과 서명진이 29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후저우=김한수 기자 hangang@

경기가 끝난 뒤 3대3 남자 농구 선수들은 전날 일본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 3대3 남자 농구팀은 전날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17-21, 4점 차로 패했다.

서명진은 “어제 일본전 경기는 이란과 몰디브전에서 승리한 뒤 살짝 방심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방심의 결과가 패배로 나왔으니 좋은 공부가 돼서 오늘 경기에서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어제 경기는 남은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는 데 좋은 약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국 3대3 농구 남자 대표팀은 29일 중국 후저우 데칭 생태 정보공원 농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대3 농구 조별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다. 한국 3대3 남자 농구팀 이두원이 골밑슛으로 득점하고 있다. 후저우=김한수 기자 hangang@ 한국 3대3 농구 남자 대표팀은 29일 중국 후저우 데칭 생태 정보공원 농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대3 농구 조별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다. 한국 3대3 남자 농구팀 이두원이 골밑슛으로 득점하고 있다. 후저우=김한수 기자 hangang@

모두 한국프로농구(KBL) 리그 소속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 3대3 남자 농구 대표팀은 기존 5대5 경기와의 다른 규정에 점차 적응해 가는 모습이다. 이번 대회에서 심판들은 다소 거친 몸싸움은 파울 콜을 불지 않고 있다.

이두원은 “이번 3대3 대회는 몸싸움이 거칠지만, 파울 콜이 잘 나오지 않는다”며 “팀원들에게 파울 콜이 안 나와도 끝까지 경기를 하고 심판을 지켜보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두원은 “남은 토너먼트 경기에서 좀 더 집중해서 우리가 준비했던 방향성에 맞는 농구를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양현 3대3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은 8강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 감독은 “8강을 달성한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며 “1달 동안 훈련하며 손발을 맞춰 왔는데, 실제 경기 4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 실력이 점차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이제 8강에 오른 만큼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국 3대3 남자 농구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결승전에서 중국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목표로 대회에 출전했다. 강 감독은 지난 대회에서 중국을 상대하며 확인된 취약점을 보완할 순서들로 선수진을 구성했다.

강 감독은 “이번 대회에는 지난 대회에서 중국에게 약점으로 보였던 점을 보완해 역으로 전략을 짰다”며 “이두원과 이원석 두 장신 선수를 활용해 중국 선수들을 공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특유의 재치 있는 말과 생각으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강 감독은 “경기 때마다 중국을 응원하는 관중들이 대부분이지만, 중국이랑 경기를 할 때 그 함성이 우리를 응원해 준다고 생각하면 더 힘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후저우(중국)=김한수 기자 hangang@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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