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방전으로 모터보트 표류… 남해안 사건사고 잇따라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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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구조정, 배터리 충전 도와
거제 장목면선 응급환자 이송도

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가 29일 오전 6시 10분께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앞바다에서 배터리 방전으로 표류 중인 소형 모터보트를 구조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가 29일 오전 6시 10분께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앞바다에서 배터리 방전으로 표류 중인 소형 모터보트를 구조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추석 명절을 맞아 경남 남해안을 찾는 방문객이 늘면서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29일 오전 6시 10분께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앞바다에서 표류 중인 1.3t급 모터보트 승선원 1명을 구조했다.

사고 보트는 레저 활동 중 배터리가 방전돼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자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정을 급파한 해경은 승선원 안전을 확인한 뒤 휴대용 충전기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했다. 보트는 자력으로 항해해 통영 미수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

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가 29일 오전 0시께 거제시 장목면 이수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구조해 육지 병원으로 이송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가 29일 오전 0시께 거제시 장목면 이수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구조해 육지 병원으로 이송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이보다 앞선 오전 0시께엔 거제시 장목면 이수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구조해 육지 병원으로 이송했다. 환자 A(17) 군은 전날 가족과 함께 입도해 저녁 식사 후 구토 증상을 보였고 증세가 나아지지 않자 부모가 해경에 신고했다.

통영해경은 “긴 연휴로 인해 섬 지역을 귀향객과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각종 위급 상황을 대비해 긴급 대응 태세를 유지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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