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해치겠다" 상경해 산책로에서 흉기 휘두른 10대
일러스트 이지민 에디터 mingmini@busan.com
추석 연휴 서울 강남의 한 산책로에서 처음 보는 여중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어제(1일) 저녁 6시 10분쯤 서울 양재동의 한 산책로에서 여중생을 협박하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10대 남성을 살인예비 등 혐의로 체포했다.
피해자 가운데 1명은 범행을 막다 손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고등학교 자퇴생인 A 씨는 '사람을 해치겠다'는 마음을 먹고 경남 창원시에서 고속버스로 상경했다.
서울에서는 시내버스를 타고 범행 현장 인근에 와, 피해자를 따라가 흉기로 협박한 뒤 피해자가 반항하자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확인해 사건 발생 20여 분만에 인근 놀이터에서 남성을 붙잡았다.
체포 당시 남성은 30cm 넘는 식칼 등 흉기 세 자루와 망치 한 점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범행 일주일 전쯤 부산의 한 마트에서 직접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정신병력으로 치료받은 기록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