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즐기러 오세요” 축제로 물드는 진주의 10월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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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축제·개천예술제 등 10월 축제 개막 임박
축제 구역 확대…30여 개 문화·체험행사 풍성
시, 행사장 점검 진행…대중교통 이용 당부도

오는 8일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진주 10월 축제가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진주시 제공 오는 8일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진주 10월 축제가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 전역에서 10월 내내 다채로운 가을축제가 펼쳐진다. 2023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30여 개 문화행사가 시민·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한다.

5일 진주시에 따르면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에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오는 8일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펼쳐진다.

올해 유등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대주제, ‘평화·행운 담은 희망진주’를 소주제로 각각 정했으며, 총 7만여 개의 다채로운 유등에 불을 밝힌다.

수상 멀티미디어 불꽃쇼와 드론라이트쇼, 미디어아트 등 개막식부터 화려한 볼거리가 펼쳐지며, 창작등 만들기·소망등 달기·유등 띄우기 등 방문객 참여행사와 다양한 공연도 이어진다.

올해는 특히 소망등 터널 모양이 기존 아치형에서 집모형 터널로 일부 변경되고 3부교가 등 작품으로 재현되는 등 새로운 볼거리도 다수 마련된다.

관람객을 발길을 이끄는 건 유등축제 뿐만이 아니다.

올해로 72회째를 맞은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 개천예술제는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라는 슬로건 아래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개제식을 비롯해 9개 부문 57개 행사로 꾸며지며, 특히 올해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와 오페라 ‘처사 남명’ 등 진주대첩 재현행사가 확대된다.

또 킬러콘텐츠인 가장행렬에는 의병장 후손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하며, 태국 치앙마이 문화예술 교류단도 참가해 글로벌 문화교류의 장으로 꾸며진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행사 관계자들이 4일 축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조규일 진주시장과 행사 관계자들이 4일 축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개천예술제와 같은 기간 동안 열리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MZ세대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한 숏폼드라마제가 신설됐다.

관람객과 함께하는 스타 초대 토크 콘서트인 KDF초대석은 관람객 참여도와 호응도가 높아 예년의 2회에서 5회로 확대 운영한다.

올해는 특히 축제구역이 한층 확대돼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3개 축제가 하나의 축제장 안에 담긴다.

이밖에 제26회 진주탈춤한마당와 대한민국 농악축제, 제12회 진주 이상근 국제음악제 등 30여 개의 동반행사가 진주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또 제1회 전국스포츠클럽 교류전을 비롯해 전국배드민턴대회와 진주시체육회장배 전국초등학생 티볼대회 등 전국단위 및 중소규모 체육행사가 10월 중 개최된다.

한편 조규일 진주시장과 행사 관계자들은 유등축제를 비롯한 10월 축제 개막을 앞두고 4일 행사장을 돌며 임시주차장과 유등 설치, 공간 배치, 방역 상황 등 전 분야에 걸쳐 현장 상황을 일제 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더 많은 콘텐츠가 운영되면서 예년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람객과 선수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통난 우려에 대해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이용 안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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