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해수부·BPA, 부산항 북항 1단계 투자 유치 방안 찾는다
투자 유치 공동협의회 발족…첫 회의
박형준 시장·조승환 장관 공동위원장
"부지 용도 맞는 투자 방안 찾을 것"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전경. 부산일보DB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 1단계 부지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관계 기관이 팔을 걷어붙인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BPA)와 함께 5일 오후 1시 4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북항 1단계 투자 유치 공동협의회(이하 공동협의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공동협의회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조승환 해수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관계기관의 주요 인사들을 위원으로 하며, 분기마다 열릴 전망이다. 북항이 월드엑스포 개최 예정부지인 만큼, 부지를 활성화하려면 조기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동협의회를 발족하고, 북항 재개발사업지의 투자 유치 방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북항 1단계 전체 부지 112만 8000㎡ 중 분양 대상 부지는 34만 1000㎡다. 이 중에서 상업업무지구 등 16만 5000㎡는 분양이 완료됐고, 나머지 해양문화지구 등 17만 6000㎡가 향후 분양 예정이다.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부지는 조성이 완료돼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다양한 개발사업이 제안되고 있으나, 기존에 분양된 부지가 결과적으로 주거지화되고 미래 발전을 위한 상업·관광·업무 등 중추 관리 기능시설의 확보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북항 1단계 투자유치 공동협의회 운영을 통해 앞으로 북항 1단계 부지에 대한 유수 기업의 투자 제안에 한층 더 신속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북항 재개발과 월드엑스포 유치는 부산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과제이자 남부권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의 기폭제인 만큼, 세 기관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지속돼 대한민국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