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틸 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3 부일영화상 촬영상’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조형래 촬영감독에게 돌아갔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2023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촬영상 부문에 조형래 촬영감독이 호명됐다.

이날 촬영상 시상은 배우 배유람과 정채연이 했다. 다른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조 촬영감독 대신 엄태화 감독이 대신 수상했다.

엄 감독은 “영화가 빛이 없는 어두운 설정의 영화였지만 어두운 상황에도 영화에 미학과 무드를 놓치지 않은 것은 조 촬영감독의 컸다”고 축하의 소감을 전했다.

조 촬영감독은 “그동안 많은 한국영화들이 영감을 줬고 나도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그 과정 중에 지금 이 상이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좋은 영화를 찍게 해준 감독님을 포함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 촬영감독은 “다음에 또 상을 달라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